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 [Battle Born]이 중심이 된 월드투어이자, 첫 내한공연으로 진행된 이번 컬처프로젝트에서 킬러스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자신들의 대표곡 'Mr. Brightside'로 공연을 시작했고, 올림픽홀을 가득 채운 3,800여 관객들은 열정적인 '콜 앤 리스폰스'와 공연 내내 이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떼창'으로 화답했습니다. 이 날, 90여분 동안 무대 뿐만 아니라 모니터용 스피커 위까지 종횡무진한 보컬 브랜든 플라워스는 '오늘 밤 우리는 너희의 것이다'라며 서툰 한국말로 팬들과 소통하려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드러머 로니 배누치 주니어는 자신의 이름이 한글로 적힌 티셔츠를 입고 연주에 몰두해 프론트맨인 브랜든 플라워스 못지않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예정에 없었던 앙코르 곡 'Change Your Mind'까지 총 17곡을 들려 준 킬러스는 2004년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들의 내한을 기다려 온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무대를 선보이며, 그들이 왜 전 세계 록음악의 '아이콘'으로 불리는지를 증명했습니다.